사업시행승인부터 4년걸쳐-투입예산도 60억서 124억

‘바당의 어멍’ 제주해녀를 주제로 한 제주해녀박물관이 9일 개관했다.

제주 해녀 문화의 전승·계승에 한몫할 세계 최초의 해녀박물관 개관식에는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  김우남 국회의원, 양성언 교육감, 김한욱 도지사권한대행와 각급 기관단체장과 어민들이 참여했다. 

   
 
  ▲ 9일 오전 해녀문화 계승 발전할 세계유일 해녀박물관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박민호 기자>  
 

   
 
  ▲ 9일 오전 해녀문화 계승 발전할 세계유일 해녀박물관이 개관한 가운데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박민호 기자>  
 

오전 9시30분부터 열린 요왕맞이 초감제와 현판 제막식에 이어 오전 11시 개관식이 열렸다.

낮12시부터는 박물관 북측 해안인 세화어촌계 마을어장에서 해녀들이 직접 물질 시연을 했으며 개관식 참석자들은 박물관 전망대에서 물질을 지켜봤다.

제주해녀박물관은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다. 

   
 
  ▲ 9일 오전 해녀문화 계승 발전할 세계유일 해녀박물관이 개관한 가운데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박민호 기자>  
 

지난 2002년 10월 해양수산부로부터 기본계획승인을 받아 2003년 12월 사업을 착공해 지난 3월 건물을 완공하고 이날 개관했다.

해녀박물관은 당초 사업비가 60억원이었으나 이후 제대로된 해녀박물관 건립 필요성에 따라 군비 71억원과 국·도비 등 1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4만9088㎡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시실 1153㎡, 영상실 96㎡, 수장고 340㎡, 사무실 255㎡, 기계실 435㎡로 이뤄졌다.

   
 
  ▲ 9일 오전 해녀문화 계승 발전할 세계유일 해녀박물관이 개관한 가운데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박민호 기자>  
 

제1전시실은 해녀의 집, 어촌마을, 무속신앙, 세시풍속, 생활용품, 어촌생업, 제주바다가, 제2전시실은 물질생활, 물질종류, 나잠어구, 해녀공동체, 항일운동 자료가 전시됐다.

제3전시실은 해녀의 얼굴, 어로도구, 고대 어업활동, 희망의 바다 등으로 연출됐다.
이밖에 해녀의 하루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해녀 체험관이 마련됐다.

한편 전시자료는 민속어구 304점, 채취어구 242점, 보관저장 125점, 낚시어구 3378점, 선박어구 64점, 민속자료 390점, 사진·문헌 357점이 수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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