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24일 새벽 4시 하노버서 스위스와 맞대결

한국의 독일 월드컵 16강 진출의 운명이 달려 있는 스위스전에 태극전사들이 필승의 카드를 들고 나선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하노버에서 스위스와 G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G조 1·2위를 달리고 있는 스위스는 골득실에서 한국에 앞서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반면 한국은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스위스전은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격에 초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아드보카트호는 스위스의 알렉산더 프라이와 마르코 슈트렐러 투톱에 맞서 스리백전술(3-4-3)을 들고 나설 전망이다.

스리백에는 김동진(서울), 김영철(성남), 최진철이 나서며 골키퍼에는 스위스전 출전으로 A매치 100경기를 채워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이운재(수원)가 변함없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에는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과 이호(울산)가 중앙에 포진되며 이영표(토튼햄)와 송종국(수원)이 좌·우 측면에서 중원 장악에 나선다.

중앙 공격라인에 조재진(시미즈), 좌·우 공격수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천수(울산)가 토고·프랑스전에 이어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전 두차례의 경기에서처럼 선발 라인업을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 놓고 있어 정경호(광주), 박주영(서울), 김두현(성남) 등의 출장 여부도 관심사다.

태극전사들은 22일 오후 결전지인 하노버에 입성, 23일 새벽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편다.

스위스는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21일 열린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자줏빛 전사’포르투갈이 멕시코를 2-1로 누르며 조 1위(3승)로 40년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에 패한 멕시코가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D조 2위로 16강에 올랐으며 같은 조의 이란-앙골라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2일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와 득점없이 비긴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골득실에서 앞서 조1위, 네덜란드가 조2로 각각 16강전에 진출했다.

C조 1위 아르헨티나는 오는 24일 새벽 4시 라이프치히에서 D조 2위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르며 D조 1위 포르투갈은 오는 26일 새벽 4시 뉘른베르크에서 C조 2위 네덜란드와 16강전을 치른다.

이와 함께 C조의 코트디부아르-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는 아르헨티나에 크게 패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2골을 넣어 2-0으로 앞서가는 듯 했지만 코트디부아르가 전반 37분과 후반 22분·41분에 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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