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어린이천자문 서당’운영

   
 
 

제주교육박물관 평생학습관은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인근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천자문을 중심으로 한 기초한자와 전통예절을 가르치고 있다.<김대생 기자>

 
 
“하늘 천, 따 지, 검을 현…”

3일 제주교육박물관 전통초가에는 올망졸망한 어린이들이 천자문을 읊는 소리로 가득했다. 머리에 정자관을 쓴 훈장선생님과 유건을 쓴 학생들이 천자문을 익히는 모습은 그 옛날 서당풍경을 그대로 빼 닮았다.

제주교육박물관 평생학습관은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인근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천자문을 중심으로 한 기초한자와 전통예절을 가르치고 있다.

천자문 서당의 훈장은 고응삼 전 중등교장이 맡았다. 때로는 엄하지만 학생들에게 더 없이 친근한 스승이자 친구다. 한자의 원리부터 선인들의 학습방법에 이르기까지 8년째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박물관 관계자는“전통식 한문서당은 단순히 천자문만 외우는 것을 넘어 선인들의 전통예절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방학기간동안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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