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에서는 장애인의 날과 장애인고용촉진강조의 달을 정해 매년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1981년 장애인복지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구하고 장애인의 올바른 이해와 자립의지를 고취할 목적으로 4월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 그동안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다름으로, 편견을 다양성의 존중으로 바로잡아 장애인 인식개선에 괄목상대한 기여를 해왔다.

또 하나는 장애인고용촉진강조의 달은 좀더 실용주의적 견지에서 구체성을 띠고 장애인에게 당연한 노동의 권리를 회복해 삶의 질을 향상 시켜 정상화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행사 때면 으레 장애인들만 체육관에 모여 피켓을 들고 장애인 차별금지를 외치면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관례처럼 이해돼 왔다.

장애인 행사는 장애인들만의 한 순간 연민에 의한 배려가 아니라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인간평등의 보편적 가치임을 국민들에게 일깨우고 국민적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래지향적 행사로 발전돼야한다.

장애인의 행사도 변화와 혁신이 시작됐다. 9월 마침내 시민과 함께 하는 ‘우리와 함께 하는 날! Work Together’ 를 슬로건으로 장애인고용촉진행사가 열리게 된다.

수년간 단편적겴還쳄岵막?열렸던 밀폐된 체육관 행사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대한민국의 한복판, 그것도 서울시청 앞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당이 펼쳐져 자못 기대가 크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장애인에 대한 막연한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인에 대한 문제 현안을 전략적이면서 실용적이고 개방적으로 전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장애인의 날과 함께 장애인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날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 모여 허심탄회하게 고용을 고민하고 대안을 내놓는 국민적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선진수준의 우리 장애인고용정책을 수출하고 세계에서 우리의 장애인고용정책을 배우기 위해 몰려오는, 세계가 가장 부러워하는 장애인고용 선진국가로의 역사적 이정표가 되길 기대해 본다.<오창식 /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제주지사 고용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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