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교, 모내기서 수확까지 ‘농사체험’ 구슬땀

   
 
  ▲ 농사체험학습에 참가한 동광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이 한경면 용수리를 찾아 난생 처음 벼를 수확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김대생 기자>  
 
“우리가 심은 벼가 어느새 이렇게 쌀이 됐어요”

동광교 6학년 350여명의 어린이들은 10일 난생 처음으로 벼를 수확했다. 아이들 이마에는 어느새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한다는 기쁨에 너나없이 팔을 걷어부쳤다.

처음 어린이들은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망설이는 눈빛이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농사꾼이 다 됐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벼 베기를 시작으로 나르기, 묶기까지 척척 해냈다.

동광교는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농사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어린이들은 지난 6월 한경면 용수리 소재 600여평의 논에 직접 심은 벼를 베는 것부터 탈곡까지 쌀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날 수확한 쌀은 급식에 쓰일 예정이어서 아이들에게는 땀의 소중함과 결실의 보람을, 학교에는 아이들이 생산한 쌀로 급식을 해결하는 일거양득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한 어린이회장은 “직접 모내기 한 벼가 이렇게 자랐다는 것에 자연의 신비함과 농사의 중요성을 느낀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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