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인류의 화합과 우애증진을 지향하며 지난 8월 창설된  ‘세계여자복싱(WBF) 챔피언스 리그전’이 지난 12일 한라체육관에서 한·중·일 국가 대항전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3체급 12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경기당 6라운드씩 전체 6경기를 통해 우수한 프로선수들이 겨루는 복싱경기의 진수를 볼 수 있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2개월 전부터 한국권투위원회와 제주지회, 오륜애드프로모션 등 관련 단체와 역할분담을 통해 대회준비에 철저를 기해왔다. 

대회운영에 있어서도 경찰악대 연주와 제주시향 합창과 연주, 난타 공연 등 이벤트를 선보여 국내·외 스포츠 관광객과 시청자들에게 제주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제주출신으로 씨름 천하장사이자 K-1 격투기 최홍만 선수에게 ‘제주특별자치도 명예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하는 등 관람객과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 경기 참관을 위해 북경 올림픽위원회 간부 등 중국인 221명과 일본 경제사절단 등 스포츠관광객 354명이 제주를 방문, 경기를 관전하고 제주 관광에 나서면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일정정도 기여했다고 본다.

특히 이번 대회 경기장면이 KCTV제주방송을 비롯한 Xsports, 일본 니혼 TV, 중국 CCTV 등에 생중계됨으로써 언론을 통한 제주관광 홍보는 물론 ‘스포츠의 파라다이스’ 제주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WBF 대회가 세계적인 복싱이벤트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졌을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 제주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스포츠를 관광과 연계, 연중 관광성수기화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초청장과 입장료 금액 표기 등 다소 논란이 없지 않았지만 끝까지 바른 충고와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기관과 권투를 사랑하는 도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에 감사 드린다. <좌영식 / 대회조직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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