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제주지점이 백혈병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항공료 할인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제주지점(지점장 직무대리 정희광)은 지난 96년부터 제주도와 함께 백혈병 환자돕기의 일환으로 백혈병환자와 보호자 1인에 한해 30%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며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환자수는 6월말 현재 1000회를 넘었을 뿐 아니라 3600만원 상당의 항공료 혜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이들의 신속한 예약 및 탑승을 위해 별도의 전담요원을 비롯해 창구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종전까지만 해도 도내 백혈병환자와 그 가족들은 높은 항공료로 인해 상당한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실례로 6살박이 아들이 백혈병에 걸려 서울대 병원에서 한달에 1∼2회 진료를 받기 위해 상경하는 박모씨(서귀포시 서홍동 38)는 “항공할인은 물론 예약 및 탑승시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친절하고 편하게 맞이해줘 병원진료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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