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과정에서 파행을 빚었던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정이 출발부터 불안하다.

도의회는 1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164회임시회 일정을 협의했으나 의원 7명중 김우남위원장을 포함한 4명만 참석하고 3명은 개인사정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또 각위원회 위원장을 대부분 주류 소장파가 차지하면서 간사선임등 위원회 운영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운영위의 경우 농수산환경위원장인 임기옥의원이 고육지책으로 간사를 맡게 됐다.

오만식위원장을 비롯해 전반기 부의장과 농수산재경·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영훈·강인선·현성익의원,원로급인 강완주의원으로 구성된 행정자치위는 선뜻 간사를 맡을 의원이 없는 상황이다.

농수산환경위원회도 임기옥위원장과 전반기 의장·부의장인 강신정·강호남의원,후반기 의장에 도전했던 부봉하의원,김우남 운영위원장,홍가윤의원등 구성원들의 면면을 감안할때 행자위와 다를바가 없다.

예결위는 ‘감투’다툼때문에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했고,원구성때 민주당 주류에 합류했던 한현섭위원장에 양우철부의장과 김재호·강승훈·박희수의원으로 구성된 교육관광위도 간사 선임이 쉽지않은 형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도의회 인터넷 사이트에는‘탐라국’이라는 이름으로 전반기 강신정의장과 김영훈·강호남부의장등을 운영·행자·농수산환경위 간사로 지명하고 “어울리느냐,정신차리쇼’라며 비야냥대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24∼29일까지 6일간의 회기로 열리는 제164회임시회를 열어 도와 도교육청의 주요 업무보고를 듣고 도교육청 1차추경예산안을 다룰 계획이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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