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보건소를 통한 보건복지부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불임부부지원사업과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을 들수 있다. 저출산 대응책과 관련 혜택을 받았던 산모들로부터 “너무 잘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2007년 본격적인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모든 산모가 혜택을 받을 수는 없으므로 이글은 분만을 앞둔 예비 엄마들과 산모를 돕는 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해산(출산)한지 며칠 안되는 여성을 산모라 하며 분만한 산모가 임신과 분만으로 인하여 변화된 신체, 특히 생식기관이 임신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산욕기라고 한다.

산욕기는 모유수유를 하는 수유부(授乳婦)는 짧고 비수유부는 긴 경향이 있지만 대개 분만후 6~8주가 된다.

산후조리의 기본원리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 것을 피함으로써 기운을 돋군다’ ‘일하지 않고 쉰다’ ‘잘먹는다’ ‘무리하게 힘을 쓰지 않아 몸을 보호한다’ ‘청결을 유지한다’ ‘정성껏 돌본다’ 등이 있다.

산후에는 산모가 정신적으로 약하고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마음을 상하는   상태이므로 병원에서 퇴원후 산후조리의 장소로는 친정이나 자신의 집이 좋다.   이상적인 산모도우미로 친정어머니를 가장 선호하는 것도 산모를 가장 정성스럽게 돌볼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산모를 돌보는 이는 정하게, 깨끗하게, 조용하게 해야한다.

적절한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적어도 3주나 한달이 소요되며, 최소한 2주가 필요하다. 7주 정도면 더욱 좋고, 이상적으로는 100일이 추천된다.

그러나 어떤 고정된 날수에 한정하기보다는 개개인의 체질에 맞추어 산모가 느끼기에 몸이 상쾌하고 가벼우며 불편하지 않을때 까지의 기간이 산후조리를 하는 기간이 된다.

조리기간중 유의하여 살필 사항은 오로(惡露)의 관찰로 오로란 분만후 자궁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분비물을 말하며 태반이 붙어있던 부위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조각, 점액 등이 혼합된 것이다.

빨간색의 오로는 대개 분만 1~3일 정도에 나오며 분만 4~10일 사이에는 갈색오로가 나온다. 10일정도가 지나면 오로는 점점 묽어져야 하는데 만일    붉은색의 오로가 계속 나오거나 냄새가 심하면 즉시 전문의에게 진찰받아야 한다.

유즙 분비는 분만후 2일간은 소량의 노란색을 띈 초유가 분비되며 초유는    신생아의 감염 특히 위장관염에 대항 할 수 있는 면역체와 항체를 포함하고 있어 필히 먹여야 하고 특히 미숙아를 분만한 경우 초유의 필요성은 더욱더 크고 면역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여 아기가 입원중이라도 유축기로 짜서 인큐베이터에서 먹여야한다.

분만후의 배란과 생리는 산모가 모유수유를 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3개월 정도 수유하는 산모의 경우에는 보통 17주에 첫 월경이 있다.

수유하는 기간이 길수록 배란하기까지의 평균 기간도 길어진다. 비수유부의 경우는 빠르면 분만후 21일에 배란이 될 수도 있으나 수유부든 비수유부든 분만후 배란(임신가능)이 시작되는 시기는 매우 다양하여 분만후 첫 성관계시 콘돔사용 등 피임이 필수적이다.

이외에 부모로의 역할의 변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출산 2~3일에 올수 있는 산후 우울증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가족들 특히 남편의 지지와 충고는 산욕기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외에 회음절개부의 관리, 유방관리, 신생아 돌보기 등 궁금한 사항은 가까운 보건소의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수 있다.<서귀포보건소 지방간호서기 조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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