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서…오전 10시 문화예술행사 시작으로 희생자 추모

제59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범도민 위령제가 오는 3일 오전 11시부터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4·3 위령제 봉행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다시 피는 평화, 생명의 꽃이여’ 주제의 문화예술 행사와 4·3 관련 영상물이 상영,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화해·상생의 정신으로 슬기롭게 극복해온 제주도민들의 노력을 대내·외에 알린다.

제주4·3사건희생자 위령제 봉행위원회는 이날 유가족 및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을 비롯한 중앙인사와 주민·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9주년 위령제를 봉행, 국가 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을 추모한다.

특히 올해 위령제에서는 ‘이애주와 한국전통춤회’의 ‘진혼무’공연이 새롭게 선보인다.
‘진혼무’는 희생자의 원혼을 위무하는 한편 4·3으로 인해 얽히고 설킨 모든 사람들의 한을 푸는 해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4·3 문화 관련 행사로 2일 오후 7시 제주시 관덕정 주변에서 열릴 제59주년 전야제를 비롯해 오는 29일까지 역사맞이 거리굿, 4·3원혼 천도대재, 4·3위령 음악제 등 23개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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