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조업허가를 받은 도내 어선중 절반 가까운
43.7%가 한번도 조업에 나서지 않는등 어획량이 할당량의 35%에 그쳐 내
년 입어협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7월20일현재까지 일본 EEZ 입어허가를 받은 도내
어선 380척 가운데 갈치연승어선 256척중 103척,오징어채낚기어선 23척중
12척,갈치채낚기어선 9척중 1척,외줄낚시어선 92척중 50척등 166척(43.7%)이
조업을 전혀 하지 않았다.

또 11.8%인 45척은 어획량이 할당량의 20%미만에 그쳐,도내 어선들의 올
해 일본 EEZ 어획량은 할당량 4862.34톤의 34.7%인 1690.3톤에 불과한 실
정이다.

업종별 어획량은 갈치연승어선이 1497톤으로 할당량의 40%,갈치채낚기와
외줄낚시어선이 각각 72톤·90톤으로 할당량의 36%·15%,오징어채낚기어
선은 31톤으로 할당량의 10%에 그쳤다.

이는 제주연근해에 갈치어장이 형성되고 동중국해 옥돔어황이 호조를 보이
면서 도내 어선들이 일본 EEZ 조업에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내년 일본
EEZ 입어협상에 악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도는 해양수산부가 도내 갈치연승어선의 일본 EEZ 어획할당량 400톤
을 추가 배정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자진반납하는 물량과 합쳐 조업을 계속하는 어선에 추가로 배정
해주는 한편 일본 EEZ 입어허가를 받고 입어를 하지 않은 어선은 내년 어
획량 할당때 불이익을 주거나 입어 자체를 불허할 방침이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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