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수해상습지 정비공사 일환으로 최근 동문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하천 서쪽도로 개설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도로 동·서쪽 높낮이가
큰 폭의 차이를 보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제주시는 국비 189억원을 들여 산지천 수해상습지 정비공사로 남수각 일
대 하천폭을 늘리고 동·서쪽에 폭 12m의 도로를 개설중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일도1동 1480-3번지등 일대. 이곳은 당초 도로높
이가 바로옆 건물보다 동쪽은 60㎝올라가고 서쪽은 45㎝가량 내려가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건물주와 세입 상인들의 반발이 일게되자 시는 동쪽은 도로
높이를 20㎝가량 낮춰 건물바닥 높이보다 40㎝가량 도로가 올라가도록 하고
서쪽은 45㎝밑으로 도로높이를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관련,동쪽 건물주들은 “도로경계와 건물이 바로 맞붙어 있다”며
“건물보다 도로 경계턱이 40㎝가량 높다면 사실상 옹벽으로,어떻게 통행을
하고 영업을 하라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도로와 건물높이를 보더라도 40∼58㎝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곳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서쪽 건물주등은 “그렇지 않아도 현재도 건물높이가 지면보다 1∼2
계단 높은 마당에 도로높이를 더 낮출 수는 없다”고 정반대입장을 시가 이
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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