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상품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지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도내 신탁형 금융상품의 총 수신액은 1조2616억원으로 5월말에 비해 1485억원 감소했다.지난해 8월이후 11개월째 감소추세에 있다.

주식형신탁상품을 비롯해 채권형 뿐 아니라,은행 신탁상품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채권형 신탁상품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5월중 441억원이 빠졌던 채권형은 6월 들어서는 감소폭이 더욱 커져 735억원이나 줄어들었다.이는 제2금융권이 반기결산을 앞두고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채권관련 신탁상품에서 자금을 대규모로 인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식형 신탁상품은 감소폭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감소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159억원 줄어들어 5월(477억원 감소)보다 감소세가 약화됐다.

은행 신탁상품은 591억원 감소,5월(251억원 감소)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이는 신종적립신탁등 대부분의 신탁상품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거액지정신탁인 특정금전신탁도 반기결산을 앞둔 기관자금이 대폭 인출되면서 감소폭이 늘어났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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