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재 서울 기점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주쪽으로 투입하고 있는 항공기 편수는 각각 20·19편으로 비슷한 반면 공급석에서는 5500여석과 3600여석으로 1900여석의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대한항공이 각종 사고로 인해 지난 1년간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재를 받는 동안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슬롯 20%를 점유,자사의 주력기종인 B-767(250석 규모)보다 소형항공기인 B-737(150석 규모) 위주로 편성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최근 6개월마다 시행되고 있는 국제선 노선 배정에서도 건교부로부터 모든 국제노선을 배정받아 놓은 상태인지라 국내선 좌석난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김포국제공항의 슬롯이 시간당 45회로 더 이상의 특별기 추가 투입은 불가능하다고 판단,아시아나항공이 점유하고 있는 일정량의 슬롯을 반납해야 한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력이 부족한 아시아나항공이 국제노선을 어떻게 운영할지 의문이다”며 “항공기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1개의 슬롯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를 위해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슬롯 재배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송종훈 기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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