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보대 좌종헌 교수

“가장 중요한 건 제주의 해안선을 있는 그대로 보전하는 것입니다.개발이란 미명하에 인공시설물이 들어서다 보면 생태계의 변화는 물론 환경파괴를 가져오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좌종헌 교수(산업정보대 환경공업학과)는 “현재 추진되고 있거나 계획중인 해안 매립은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조간대의 식생은 해안선을 보호하고 모래유실 등의 침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호1동 인근의 도두동은 해안매립공사와 함께 땅값 상승에 힘입어 매립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받은 바 있다.
이동1동 주민들도 한때 이웃마을의 예를 들어 해안 매립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근래들어 공유수면매립법·공유수면관리법·연안관리법·습지보전법 등이 잇따라 제정돼 해안 매립이 어렵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최근에는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이호해수욕장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고 환경 보전을 통한 바다생물 채취와 교육을 겸한 복합형 생태체험 관광코스로 개발해야 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좌 교수는 “주민들의 해안 매립 요구 자체를 무작정 거부만 해서는 안된다”며 “자치단체와 환경단체가 머리를 맞대 환경을 보전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고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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