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군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나이지리아 북한 한국 잉글랜드

 ‘미래의 월드컵’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U-17)월드컵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승컵을 어느 팀이 차지할 것인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8일 개막돼 23일간 제주, 서울, 울산, 수원, 천안, 창원, 광양, 고양 등 8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청소년월드컵은 5∼10년후의 세계축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 6개 대륙에서 24개국이 출전,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

브라질, 아르헨티다, 스페인, 나이지리아가 후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베일 속에 전력을 숨긴 북한, 개최국 한국, 17세 이하 청소년대회에 사상 첫 출전하는 잉글랜드의 활약도 기대된다.

FIFA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 팀 설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팀들이 우승후보 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14일 현재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29.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르헨티나(24.10%), 스페인(10.52%), 나이지리아(10.16%) 순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나이지리아 이외에 다른 나라(Other)이라고 응답한 네티즌도 25.94%나 달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브라질은 1997년 이집트 대회, 1999년 뉴질랜드 대회, 2003년 핀란드 대회 등 모두 3차례 우승을 차지해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브라질을 지난 2005년 페루 대회 결승에서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며 대회 2연패와 대회 4차례 우승을 놓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브라질과 함께 남미의 라이벌 아르헨티나도 강팀이다. 아르헨티나는 1991년 이탈리아 대회, 1995년 에콰도르 대회, 2003년 핀란드 대회에서 모두 3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는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 유럽대륙에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버티고 있다. 스페인은 U-17 유럽선수권 우승을 차지할 만큼 막강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청소년축구는 아프리카 세도 무시할 수 없다.

나이지리아는 제1회 대회였던 1985년 중국대회 우승을 비롯해 1993년 일본 우승을 차지, 모 두 2차례 우승 저력을 보여줬다.

이밖에 잉글랜드, 브라질과 차례로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북한은 최근 청소년무대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지난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보여 주듯이 주최국 이점을 살려 젊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할 경우 상위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U-17 대회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미는 잉글랜드는 어떤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아직 미수수지만 ‘축구종가’ 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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