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리냐 크리키치 리모 윤빛가람 주성환 등 포진

   
 
  ▲ 브라질 룰리냐  
 
5년 후 세계 축구를 주름잡을 미래의 스타들이 뛴다.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U-17)월드컵이 오는 18일 개막, 화려한 골잔치를 벌인다.

브라질의 호나우지뉴(FC 바르셀로나·1997년 이집트 대회),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인터밀란·1989년 스코트랜드 대회)가 각각 스타로 거듭나는 등 세계청소년월드컵은 미래 스타들의 산실이다.

이번 세계청소년월드컵에는 24개국에서 모두 504명이 출전하고 있다.

우선 우승 후보 브라질과 스페인의 공격수 대결이 볼만하다.

브라질 공격수 룰리냐는 호나우지뉴의 후계자 자리를 노린다.

룰리냐는 브라질 축구 특유의 환상적인 개인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패스와 골 결정력으로  지난 3월 남미 17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무려 12골을 뽑아낸 간판 골잡이다.

스페인에는 ‘킬러’보얀 크리키치가 버티고 있다.

발빠른 골잡이 크리키치는 FC 바로셀로나 스타우터로 활약하는 아버지로부터 감각을 물려 받았다. 지난 1월까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붙박이 멤버였다가 2군으로 승격됐으며 이어 바로 1군 선수로 데뷔, 고속성장하고 있다.

페널티박스에서 치명적인 킬러인 크리키치는 지난 5월 17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

크리키치의 위력은 프란 메리다의 정교한 스루 패스와 맞물려 ‘무적함대’스페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인 오른쪽 날개 알렉스 니모의 활약이 기대된다.

니모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기교와 기술 등을 겸비하고 있어 상대팀 수비에 위협적인 존재다. 미국은 니모의 활약으로 유럽 원정투어에서 독일을 3-1로 누르며 파란을 예고했다.

안방에서 4강 신화 재연에 나선 한국에는 공수 조율을 맡은 윤빛가람(부경고)의 선전이 기대된다. 윤빛가람은 날카로운 킥과 정확한 패스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백록기에서 3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보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성환(광양제철고)도 공격 선봉에 나서 비상을 꿈꾼다.
이밖에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 토니 크루소, 아르헨티나의 페데리코 라우리코, 가나의 켈빈 보스만도 대회를 빛낼 예비스타들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