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비용 예산편성

○…환경특위를 가동,시립해양공원내 생태계훼손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서귀포시의회는 제1회 추경예산안의 처리과정에서 자체조사비로 1000만원의 사업비를 증액해 예산낭비를 자초하는게 아니냐는 중론.

서귀포시가 이미 이 사업에 5000만원의 예비비를 사용,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으나 의회는 집행부와 별도로 다시 조사활동을 하며 예산을 요구한 것.집행부는 의원활동비를 추가지급할 수 없다는 규정때문에 민간인보상비조로 편법으로 수정예산을 편성해 의회의 요구에 동의.

의회주변에서는 이에 대해 “시가 훼손행위를 묵인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시의회가 지나치게 세세한 부분까지 조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의회본연의 기능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

◈의원 사과놓고 설전

○…예산안 통과를 둘러싸고 의원간 심한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으로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열린 3차본회의는 의외로 예결위원회의 심의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며 조용히 진행되다가 조수준의장이 폐회사를 하는 과정에서 끝내 폭발.

의장의 인사말을 제지하며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자청한 이윤화의원은 “강영태의원이 삭발시위를 하고 동료의원에게 덤비는가하면 기자회견을 해서 의회의 위상을 추락시켰는데 왜 아무말도 없느냐.의회가 한풀이 장소냐”며 의장의 해명과 강의원의 사과를 요청.

이에 강의원이 답변을 요청하는등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조의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를 하자”며 화급히 산회를 선포.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일주일내로 강의원으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기로 하고 사과가 미흡할 때는 모종의 징계를 해야한다는데 합의.

◈집행예산 삭감 울상

○…이번 예산심의에서는 집행부가 의회와 협의도 없이 시행하는 사업비들이 번번이 논란이 됐는데 이달초 열렸던 국제철인3종경기와 관련해서는 이미 집행된 사업비 3500만원을 삭감해 버려 집행부 관계자들이 울상.

의회의 삭감 이유는 “의회에서 심의도 않았는데 멋대로 집행했다”는 게 이유였는데 예산관계자는 이에 대해 “의장단 선거등으로 예산심의가 늦어졌기 때문에 초래된 일로서 사전에 양해까지 구했었다”고 하소연.<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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