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쇠고기 판매 관련 개장일 시위 예정
업체, 당분간 판매없고 개시 시점 비밀

롯데마트 제주도 1호점이 2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판매로 제주사회단체와의  마찰이 우려된다.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제주지역국민감시단은 23일 롯데마트 개장에 맞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와 도민홍보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 롯데마트가 제주점을 개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도내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안전성이 검증안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제주농협도 롯데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서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돌아서기 시작해 경락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지난달 26일 미국산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 물질인 등뼈 발견으로 검역이 중단되면서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수출 재개 여부 등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개장에 따른 혼선을 줄인다는 이유로 임시적으로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을 뿐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판매개시 시기를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 제주점은 8800㎡ 규모로 지상 1층부터 5층은 영업매장과 각종 편의시설로 꾸며지며, 지하1∼2층과 지상 6층은 주차장으로 이용된다. 사진관·안경점 등 원-스톱 쇼핑을 위한 13개의 편의시설과 7개관을 갖춘 영화관도 갖추고 있다.

더구나 인근에 300m 거리 유통업계의 라이벌 신세계 이마트 신제주점이 영업하고 있어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