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25일 오후 7시 아이티와 조별리그 최종전
제주경기 24일 페루-코스타리카, 25일 온두라스-시리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17세이하, U-17) 월드컵 조별리그가 종반전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24·25일 제주에서 3경기가 펼쳐진다.

오늘(2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같은 A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인 페루와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치러진다.

페루와 코스타리카는 모두 한국에 승리하고 토고와 무승부를 기록, 승점 4점으로 조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페루-코스타리카전은 같은 시간 울산에서 치러지는 한국-토고전의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확정된다.

페루는 한국전에서 결승골이자 이번 대회 팀의 유일한 골을 터트린 카를로스 바살라르를 앞세워 북중미의 다크호스 코스타리카에 맞선다.

특히 페루는 미스 월드와 미스 페루를 차지한 마리아 줄리아 만티라와 아리손 콜로니아 라미에즈 LG 페루지사 마케팅부장을 비롯해 페루 취재단 10명 등 12명이 제주를 방문해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5일 약천사, 주상절리, 용암동굴, 서귀포 해안 일원 등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자연 등을 취재, 페루에 소개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국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가 제주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나이지리아는 2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D조 최하위 아이티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나이지리아는 1985년 중국대회와 1993년 일본대회 우승 이후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을 가진 라비우 이브라힘이 공격의 핵이다.

이브라임은 프랑스전에서 1골을 뽑아내며 골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나이지리아-아이티전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에 밀려 C조 3·4위로 내려앉은 시리아와 온두라스가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에서 본선 무대에 오른 시리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득점없이 비겨 파란을 일으켰다. 

북중미의 온두라스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제물이 되면서 조 최하위로 쳐졌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