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한국 16강 진출 좌절…29·30일 16강전

   
 
  ▲ 25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17 세계청소년월드컵 조별예선 온두라스와 시리아간 경기가 열리고 있다. <박민호 기자>  
 
북한이 각조 3위 중 상위 4개팀에 부여되는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는 행운을 얻어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17세이하,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개최국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승점 3)을 기록, 다른조의 3위팀에 비해 승점과 골득실에서 뒤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오후 5시 울산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림철민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뉴질랜드를 1-0으로 제압, 1승1무1패(승점 4)로 B조 3위에 올랐다.

이로써 림철민은 지난 18일 제주월드컵경기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뽑아낸 것에 이어 이날도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어 북한을 16강 고지에 올려놨다.

북한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축구종가’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돌풍을 예고, 16강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1985년 중국대회, 1993년 일본대회 등 아시아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는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아이티를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하며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전반 5분에 터진 나이지리아의 선제골은 이번 대회 100호골로 매컬리 크리산투스가 1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앞서 제주에서 열린 시리아와 온두라스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은 갑자기 쏟아진 폭우 속에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시리아가 2-0으로 승리, 승점 4점으로 북한과 함께 각 조 3위 6개팀 중 4개팀에 부여되는 와일드카드를 획득했다.

이날 시리아는 전반 22분 상대 골지역 중앙에서 알타이아르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아낸 후 후반 3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살레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밖에 잉글랜드,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튀니지 등이 16강에 진출, 29·30일 각각 16강전을 치른다.

다음은 2007 FIFA U-17 월드컵 16강 일정

*29일 오후 5시 울산 스페인-북한
*29일 오후 5시 창원 튀니지-프랑스
*29일 오후 8시 수원 페루-타지키스탄
*29일 오후 8시 광양 가나-브라질

*30일 오후 5시 고양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
*30일 오후 5시 광양 나이지리아-콜롬비아
*30일 오후 8시 제주 잉글랜드-시리아
*30일 오후 8시 천안 독일-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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