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은 해외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내주식시장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 재발과 경기둔화, 달러약세, 유가상승, 엔케리 트레이드청산, 중국의 추가긴축가능성에대한 우려로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되어 외국인들이 지난주 거래소에서 2조 7천억원이상 순매도하면서 불안감을 높였다. 반면에 지수조정과 함께 시중자금이 국내주식형 펀드로 대규모 유입되면서 기관은 지난주 1조 4천억원이상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매물을 소화시켰다.

지난주 업종별 동향을 보면 올해 상승을 주도하였던 운수창고 ,기계,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보험, 조선 등은 하락한 반면 통신, 전기전자, 전기가스, 은행, 종이목재 등은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

금주 주식시장도 미국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한 영향을 받으며 불안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경제는 주택부문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서비스업 경기, 투자사이클, 수출 등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국정부의 긴축 역시 과열을 억제하는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잠재된 중국리스크를 확대 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KOSPI 1,900P 이하에서는 향후 상승을 염두하여 매수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단순한 가격메리트에 기반한 전략보다는 실적전망이 양호한 업종 및 종목군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기관선호 우량주 중심과, IT나 자동차등 올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종목,. 최근 M&A이슈가 가시화되는 통신서비스업종, 실적전망이 여전히 견고한 조선주등 은 선별대응하면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대선·우리투자증권 제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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