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민단체협의회 회원들이 12일 오후 탑동에서 제주시의회 금품수수의원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김기용 기자>


 “금품수수 등 각종 비리의원,시민의 힘으로 몰아냅시다” 시민단체가 최근 금품수수 등 각종 비리를 일으킨 의원의 퇴출을 위한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했다.

 제주시민단체협의회는 12일 오후 제주시 탑동에서 제주시의회 금품수수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했다.

 회원 20여명이 참가한 이 날 서명운동에서 시민단체는 “지방의회 파행과정에서 드러난 김상홍 의원 등 3명의 의원에 대해 부적격 정치인으로 규정,유권자의 이름과 시민의 힘으로 퇴출시켜 나가기 위해 이같은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이어 “문제 의원들은 사법적 책임 이전의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자진사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퇴출때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단체는 각 계층별로 시민서명을 위한 조직을 구성,문제 의원의 지역구 유권자 총수와 비례한 서명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앞서 제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 날 오전 제주도의회 앞마당에서 ‘도의회 비리의혹 해명과 정상화를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전개하는 한편 강신정 의원의 경찰출두에 따른 결과 등으로 도의회 비리의혹을 둘러싼 변수들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단체는 이같은 항의시위와 병행해 문제의원 자진사퇴를 위한 항의전화걸기·팩스보내기·신문투고와 함께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촉구,인터넷을 통한 네티즌과의 토론을 형성하는 등 다각적인 운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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