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내지 다음달 초 예정...기념사업 내실화 등 과제

제주4·3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도내 4·3단체를 비롯, 범도민차원에서 구성될 '4·3 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금명간 공식 출범, 60주년 기념행사의 종합·집약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4·3유족회와 제주민예총, 4·3도민연대, 4·3연구소, 4·3범국민위원회, 재일본제주4·3사건60주년기념사업실행위원회 등을 비롯, 범도민의 참여로 4·3 60주년 기념사업을 꾸려나갈 '4·3 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이달말 내지 다음달 초 공식 출범 예정이다.

이들 4·3관련 단체들은 지난 21일 오후 4·3연구소에서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렇게 확정하고, 조만간 추진위 조직 구성을 마무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고문단과 명예위원장단을 두며 상임공동대표단 하부기구로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나갈 집행위원회를 둔다.

집행위원회내에는 △전야제 △국제학술사업 △위령사업 △문화예술사업 △4·3참여사업 △서울·일본지역사업 △발간사업 등 분야별 사업운영조직이 해당 사업을 주관해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4·3관련 단체들의 대표자회의 결과 양동윤 4·3도민연대 공동대표가 집행위원장에 선임됐다.

추진위는 공식 출범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배경과 향후 기념사업 추진계획 등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추진위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60주년 행사의 내실화와 도민사회를 넘어 국내·외로 4·3정신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양동윤 집행위원장은 "도내 4·3단체들이 그동안 해온 개별 기념사업을 존중한다"며 "60주년 기념행사는 각 단체마다 시행돼온 기념사업을 추진위가 통합해 시행한다는 개념보다  60주년 기념사업 일환이라는 큰 틀에서 각 단체마다 고유의 기념행사를 주관해 연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opindoo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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