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구정 설 연휴로 다소 긴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시장은 TSM서비스업지수 발표로 급락했으며, 주 중반에 노동생산성 지표와 디즈니의 실적호전 발표, 그리고 시장이 과매도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반등 시켰다.

주 후반에는 도매 재고 급증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와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쳐지면서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한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지난주 휴장으로 인해 미국 시장의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이번 주에는 어느 정도의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경제의 둔화우려, 중국의 긴축스탠스 유지등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 등으로 주가는 당분간 조정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조정강도는 1월보다는 강하지 않을 것이며, 지수저점은 1월에 이미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이익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펀더멘탈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식시장은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과다했다는 것을 염두해 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시장이 신뢰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효과가 공격적인 금리인하 효과와 맞물릴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유동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번 주는 낙폭 과대주와 자동차, IT등 소외주 중심으로 하락시 비중확대하고, 신정부 수혜주와 대운하 관련주, 환경 테마 관련주로 하락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이대선 우리투자증권 제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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