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현장에서 119대원들의 활동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비들이 일선현장에서 뛰고있는 대원들의 아이디어와 손으로 직접 만들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소방서 남원파출소가 내놓은 ‘위치표시기’는 우선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 스스로의 안전성을 높였다는 데 눈길을 잡는다.

 발광다이오드가 작동,야간이나 지하 화재진압때 대원에 부착된 위치표시기를 통해 위치 확인을 물론, 화재발생장소에 부착할 경우 어둠이나 연기속에서도 출입구를 쉽게 파악케 해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소방차량을 경사로 등에 주차할 경우 미끄럼방지 등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자동 고임목’도 관심 대상.

 차량내부에 모터를 활용한 자동고임목을 부착,긴박한 현장상황에서 진압대원이 고임목 받치는 것을 넘겨버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방차량의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다 시간절약까지 노리고 있다.

 제주소방서 소방과가 내놓은 ‘미니소방차’는 화재현장 접근 용이성에 있어 돋보이는 개발품.

 소방차량에 맞는 갖가지 사양에 도내 1급 자동차공업사인 제성공업사(대표 강태식)의 기술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미니소방차는 중·대형 소방차의 성능과 맞먹는데다 예산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커 조만간 일선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열풍으로 방수화를 말릴 수 있는 ‘방수화 고속건조기’,동절기 체인장착에 드는 시간·인력을 줄일 수 있는 ‘체인장착 보조장비’등이 선보여 대원들의 현장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신동 도소방방재본부장은 “이번에 출품된 장비들은 그동안 제주소방대원들이 다양한 재해현장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을 토대로 만들어진 만큼 보다 효과적인 소방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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