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의료계가 단축진료에 나선 23일 오후 휴진에 돌입한 동네병원은 42%인 90개소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59곳(42.4%),서귀포시 22곳(62.8%),북제주군 3곳(13.0%),남제주군 6곳(40.0%)이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단축진료 참여율 60%대를 밑도는 것으로 22일 갑작스럽게 단축진료가 결정돼 단축진료 방침이 의사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23일 오후 진료가 예정된 동네병원들이 이날까지만 정상진료를 한후 24일부터는 단축진료에 돌입하고 나머지 동네병원도 단축진료에 찬성하고 있어 24일에는 보다 많은 동네병원들이 단축진료를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아직까지는 종합병원 의사들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개업의들이 종합병원 의사들도 단축진료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단축진료가 전체 의료계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제주도의사회는 22일 밤 ‘올바른 의약분업 쟁취를 위한 임시총회’를 통해 23일부터 무기한 오전만 진료하고 오후에는 휴진하며 현재 대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금을 전달키로 결의했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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