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후반기 새의장에 김재호의원(68·민주당·비례대표)이 선출됐다.

도의회는 23일 제165회임시회 1차본회의에서 의장선거 투표를 통해 김재호의원 16표,기권 1표(김의원 본인)로 김의원을 후반기 잔여임기 의장으로 선출,사실상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또 부의장에 민주당 000의원과 한나라당 양우철의원을 선출,의장단 구성을 매듭지었다.

이에앞서 오충남의장과 강인선·양우철부의장이 제출한 사퇴서를 기립표결을 통해 당사자를 제외한 15명 전원 찬성으로 처리했다.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개회직후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3명,한나라당 2명,무소속 1명등 정파 대표들로 소위원회를 구성,의장단 선출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이에따라 민주당 김우남·박희수·현성익,한나라당 강완주·김영훈,무소속 강승훈의원등 6명의 의원이 협의한 끝에 김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도민들에게 더 이상 감투싸움을 하는 모습을 비칠 경우 도민들의 질책을 감당하기 어렵고 도의회가 설자리가 없는 만큼 경륜있는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후반기 의장선거를 둘러싼‘돈 거래’의혹으로 경찰수사가 이뤄지는등 파행을 거듭해온 도의회의 실질적인 정상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그러나 25일로 예정된 상임위원장단 선출에 따른 민주당내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고 한나라당이 “의장을 양보한 대신 상임위원장 2석을 줘야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감투’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된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오석준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