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탑동 포장마차 철거 방침에 업주들이 집단민원을 야기하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탑동광장 일대 주민들이 “생활권 보호를 위해 포장마차는 더 이상 안 된다”며 들고 일어섰다.
제주시 건입동 주민들은 포장마차 업주들이 잇따라 실력행사를 벌이며 철거에 반발하고 나서자 24일 오전 마을회장,노인회장,개발위원장,청년회장 등 마을 자생단체장 15명이 제주시를 방문,포장마차 철거를 강력히 요구했다.
전군현 마을회장은 고호진 부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그 동안 3년 동안 탑동에서 장사를 했으면 됐지 자진 철거하겠다는 각서까지 써 놓고 이제 와서 연장을 요구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건입동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여건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공간 확보를 위해서도 더 이상 양보할 수는 없다”며 시가 행정의 원칙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
황태언 청년회장은 “20여명의 개인적 문제로 28만 제주시민의 휴식공간이 더 이상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시가 포장마차 영업을 연장할 경우 전 시민과 함께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시는 이 자리에서 “시도 대안으로 오일시장 입주를 제안해 놓고 있을 뿐 탑동 포장마차 영업을 연장해줄 생각은 전혀 없다”며 계약만료기한인 9월2일 이후 강제철거에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포장마차 업주 20여명은 이날 아침부터 제주시청 정문 현관에 몰려와 김태환 시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을 벌였다.
포장마차 업주들은 △현 자리에서 3년 연장하거나 △탑동주차장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해변공연장 북측 도로에서 장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이재홍 기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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