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댄스는 크게 이집트․터키․미국 스타일로 나뉜다. 이집트 벨리댄스는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골반을 정확하게 움직이며,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춤을 춘다. 반면 터키의 벨리댄스 의상은 노출 정도가 더 심하고 이집트에 비해 대중적인 것이 특징이다. 미국 스타일에는 쇼의 요소가 많이 가미돼 재즈나 발레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 퓨전 댄스에 가깝다.

   
 
   
 
△벨리댄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벨리댄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복장이나 몸짓에 쑥쓰러워 한다. 특히 배꼽이 드러나는 투피스형 댄스복장은 벨리댄스 초보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댄스 복장이 꼭 배꼽을 드러내야 할 필요가 없는 만큼 자신에게 어울리는 복장을 입으면 된다. 그러나 댄스에 맛을 알아가기 시작하면 부끄러움이 자연스레 자신감으로 승화된다. 벨리댄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댄서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섹시한 복장부터 찾게 되는 등 드러내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고 입을 모은다.
또 꼭 날씬해야만 벨리댄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벨리댄스의 선진국인 터키나 중동 등에서는 오히려 적당히 살이 붙은 댄서를 선호한다. 적당한 뱃살이 댄스의 떨림을 더 부각시켜주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살이 있든 없든 많은 여성들이 벨리댄스를 즐기고 있다.

△‘춤추는 요가’ 벨리댄스
벨리댄스는 동작이 격렬하지 않고 1평 남짓한 공간만 확보되면 혼자서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고 모든 신체를 활용해 자극을 주는 운동이기 때문에 ‘춤추는 요가’로 불린다.
또 벨리댄스는 남녀노소에게 좋지만 특히 여성에게 가장 좋은 운동이다. 운동도 되지만 몸매가 예뻐지는 것이 장점이다. 허리와 골반, 허벅지는 물론 팔을 흔들면 몸이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진다. 골반을 사용하는 동작은 다리를 꼬고 앉아 비뚤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 허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잘록한 허리를 원한다면 벨리댄스가 안성맞춤이다.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가 없어지고 자궁수축효과가 있어 출산시 고통도 줄여준다고 한다. 게다가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벨리댄스는 맨발로
벨리댄스는 본래 모래위에서 추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맨발이 기본이다. 물론 공연시 댄서들간의 신장차를 줄이기 위해 신발을 신기도 한다.
벨리댄스의 복장은 기본적으로 브라탑과 스커트(혹은 바지)로 이루어져 있다. 브라와 스커트의 단에 술이나 방울 등을 많이 장식해서 움직임을 더욱 화려하게 돋보이게 해 준다. 작은 체구의 댄서의 경우 스커트(혹은 하렘바지:밑은 조여져있는 통넓은 바지)의 벨트, 악세서리 등은 같은 색상으로 해 주어야만 통일감이 생겨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중간 체구의 댄서는 2~3가지 색상을 착용해도 좋고 브라와 벨트에 변화를 줘 봐도 좋다.
큰 체구의 댄서는 되도록이면 화려한 것 보다는 단순한 색상을 이용하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너무 꽉 끼는 의상은 피하고 장식은 수직라인으로 해 주는게 슬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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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예술성과 대중성이 조화된 멋진춤”
제주헤라스벨리댄스 운영자 윤선아

“벨리댄스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만족시킨 멋진춤입니다” 제주헤라가디스벨리 단장 윤선아씨(30․제주시 도남동)는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후 제주도립예술단원을 거쳐 2003년 벨리댄스에 첫 입문,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윤씨는 “무대공연을 위한 ‘예술성’과 더불어 초보자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이 함께 공존한다는 점은 벨리댄스만이 가지는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터키․이스라엘․미국 등 벨리댄스선진국에 직접 방문, 선진기술을 배워오는 한편 국내에 찾아온 프랑스․독일아르헨티나의 유명강사들에게 다양한 벨리댄스 기술을 전수받았다.
그녀는 단순히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배운 댄스기술을 제주도민에게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뷰2]“취미로 시작한 벨리댄스가 일자리까지 구해줘”
제주헤라스벨리댄스 키즈벨리 강사 박명미

“취미로 시작한 벨리댄스가 직업이 됐어요” 박명미씨(27․제주시 이도동)는 투잡족이다. 평일에는 회사에 다니다 주말만 되면 어린이들을 위한 벨리댄스 강사로 변신한다.
박씨가 벨리댄스를 처음 접한건 지난 2005년. 친구를 따라 시작하게 된 벨리댄스에 재미가 붙어 이제는 강사자격증까지 따 70여명의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키즈벨리는 건강한 신체의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리듬감각을 키워주고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주며 그룹활동에 따른 사회성을 키워주는데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아이들과 즐겁게 춤을 추다 보니 활동적으로 변했다”며 “건강과 몸매도 좋아지고 리듬 감각도 키워져 1석 2조”라며 즐거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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