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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학업 중단 학생 보호장치 절실학업중도포기 중학생 2006년 99명서 지난해 179명 부쩍…적응능력 부족 대안학교 등 서둘러야
고 미 기자
입력 2008-06-08 (일) 15:44:44 | 승인 2008-06-08 (일) 15:44:44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특히 학업중단청소년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대응책은 소극적 수준에 그치면서 사회문제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04~2007년)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난 중·고등학생은 1935명이나 된다.

# 학업중도포기 중학생 2006년 99명서 지난해 179명 부쩍

지난 2004년 중학생 140명·고등학생 392명 등 532명이던 학업중도포기학생은 2005년 441명·2006년 410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552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들 흐름은 2006년 133건·105명(중학교 66건·54명)·2007년 85건·237명(〃34건·55명)인 학교폭력 징계 현황이나 지난해 1414명으로 전년 1205명에 비해 15% 늘어난 청소년 범죄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2005년과 2006년 각각 123명·99명이던 학업중도포기 중학생은 지난해 179명으로 전년 대비 45%나 증가했다.

지난해 학교폭력 등으로 출석조치를 받은 중학생은 16명으로 고등학생 11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한 처벌을 받았다.

만약 중학생이 69일 이상의 등교 정지를 받는다면 상급학년으로 진급할 수 없는 등 사실상 퇴학이나 마찬가지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로, 또는 가정문제나 학업·성격 문제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나이 어린 학생들이 매년 늘고 있지만 이들이 사회에서 자립하거나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도교육청  ‘복학’기회 적은 등 대안학교 설치 서둘러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대안교실’을 개설, 정규 학교교육과정에서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체험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지난해 391명이 위탁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잠재적 학업중단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하거나 학업중단학생 또는 부모의 희망에 따라 선택적으로 실시되는 프로그램인데다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게 외부기관 프로그램 참여를 강요하는 데 따른 부정적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들 복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 중단의 원인에 대한 근본적 치유를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연계교육 프로그램이 한정적인데다 ‘복학’ 역시 넘기 힘든 벽이다.

이들 문제 해결을 위해 수년째 ‘대안학교’설치가 검토되고 있고, 지난해 교육수요자 대상 조사에서 대안학교 설립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3%가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영어교육도시나 국제고 등에 우선 순위를 내주면서 더 이상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소년전문기관 관계자는 “학업중도포기 학생들의 연령대가 낮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 적응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들이 범죄 등에 노출되는 등 사회문제화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안학교 등 ‘안전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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