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경비함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25분께 300t급 경비함에서 환모씨(27·여)가 남아를 출산했다.

추자도에 살고 있는 환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진통이 시작, 추자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고통이 심해지자 환씨의 가족들은 오전 8시4분께 병원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즉시 경비함을 급파해 산모와 남편 등 보호자 3명을 태우고 본섬으로 운항하던 중 산모가 출산 징수를 보이기 시작했다.

가족과 해경대원들은 제주시내 산부인과 의사와 통화하며 산모에게 응급조치를 했고, 산모는 출항후 1시간20여분만에 경비함에서 아이를 태어났다.

산모와 아이는 제주항에 도착해 시내 산부인과로 이송됐으며 다행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산모에게 축하금과 미역 등을 전달하며 순산(?)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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