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휘발유 17원·경유 12원 ↑전국 평균 각 0.92원 ·-0.5원보다 급등

제주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폭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달 첫째주 도내 기름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6월30일~7월4일)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조사에서 제주지역 주유소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ℓ당 1910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17.58원 상승했다.

전국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ℓ당 8.5원 상승)과 부산(0.82)원, 경기(4원), 강원도(1.92원)  등 7개 도시만 올랐고, 전국 평균 상승폭도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는 한자리 수를 보이면서 0.47원에 그쳤다.

반면 제주지역만 상승폭이 두 자리수를 기록하며 도민들의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도 ℓ당 1917원으로 전주보다 12.3원 오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수가 상승했다.

더구나 경유판매 가격은 제주와 서울 등 4개 도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도시는 내리면서 전국평균 상승액이 -0.59원을 기록, 이달 첫째주 제주지역 경유가격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정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첫째주 제주도내 LPG 가격도 일반용 프로판 가스는 ㎏당 1479원으로 전주보다 62원 올랐고,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ℓ당 1070.3원으로 전주보다 39.1원이 상승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3일 두바이유가격이 사상 최초로 140달러를 돌파한 배럴당 140.3달러를 기록하며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기름값도 안정을 찾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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