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수료 7%인하 이어 2010년 폐지키로…여행사 경영난 우려

대한항공이 최근 발권수수료 폐지를 발표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여행사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발권수수료율을 9%에서 7%로 인하한데 이어 2010년부터 수수료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권수수료 수입으로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여행업계는 대한항공의 폐지지침에 따라 큰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행업계는 항공사의 수수료 폐지로 대량도산과 실업사태 발생, 외국항공사 수수료율 인하 또는 폐지에 따른 외화수입 감소 등이 우려하는 등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은 13곳의 국제선항공권 발급(BSP) 대리점과 해외송출여행사 등 50곳 이상의 여행사들이 수입금감에 따른 막대한 영업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상당수 여행사들이 수수료 폐지에 따른 경영난으로 제주관광상품 기획홍보판매 등의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항공수수료에 의존했던 여행사들이 앞으로 생존을 위해 여행상품 개발에 주력할 수밖에 없어 서비스 질로 승부하는 관광시장형태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