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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무서워무더위 주의보 2. 여성 상대 범죄 늘고 빈집털이 등 주의해야
고 미 기자
입력 2008-07-09 (수) 16:49:06 | 승인 2008-07-09 (수) 16:49:06

지난해 8월 어린이집 여교사 실종사건 노형 성추행사건 등 '나홀로 여성' 조심 당부
가출 후 빈집 돌며 절도 행각·인터넷통한 성매매 등 청소년 범죄도 급증

여름이면 여성 상대 범죄가 늘어나고 휴가나 열대야 등으로 비어있는 집을 노린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린다.

지난해 여름의 추억은 그래서 더 즐겁지 않다.

어린이집 여교사 실종·살인사건 등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 혼자 저녁 늦게 길을 가거나 집에 있는 것을 조심하라는 뉴스가 각종 언론매체를 오르내렸다.

여기에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범죄 노출 수위도 높아지는 등 ‘안전장치’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여름 여성들은 무섭다

지난해 8월 제주는 어린이집 여교사 실종·살인사건으로 어수선했다. 일을 마치고 오후 10시쯤 혼자 귀가하던 피해자는 인적이 드문 일주도로변에서 변을 당했고, 실종 5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제주시 노형지역에 미성년자를 노린 성추행 사건이 잇따랐는가 하면 연동 원룸 강도사건과 새벽시간 날치기 사건까지 여성은 각종 강력 범죄의 희생양이 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폭력 피해 신고·처리 건수는 228건. 이중 절반 수준인 102건이 7월 이후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10월까지 신고·처리됐다.

예년에 비해 피해자들의 범죄 신고가 늘었고, 경찰 역시 수사에 만전을 기하면서 결국 범인이 잡히고 처벌을 받는 등의 수순을 밟고 있기는 하지만 혹시 모를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청소년 가출이 늘고,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지만 이 역시 사건이 인지된 후가 아니면 관리가 어렵다. 범죄 피의자로 붙잡는다고 하더라도 선도 중심의 ‘소년법’으로는 죄의식에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과 방학이라는 요소가 결합되면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거나 쉽게 돈을 버는 수단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 청소년이 매해 늘고 있다”며 “주변의 관심 등을 통해 범죄 노출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잠시 주의가 흐트러진 사이에

휴가 때만이 아니더라도 낮시간 비어있는 집이나 일찍 문을 닫는 외곽지역 소규모 점포는 쉽게 범행 대상이 된다.

여름 휴가비용 마련 등을 위해 남의 집 담을 넘는 것은 물론 잠깐의 부주의를 노린 좀도둑도 무더위와 함께 속출한다.

지난해 8월 가출한 뒤 도내를 배회하다 남의 물건을 손을 댔던 15살 여중생이 보호자에게 인계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30여일. 꼬박 한달 동안 길에서 노숙을 하거나 새벽시간 문이 열린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것으로 생활을 했다.

또래들과 공모, 상습적으로 빈집에 들어가 현금 등을 훔치고 손님을 가장해 소형매장에서 담배 등을 훔치는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에 손을 댄 15살 청소년들의 사건도 새롭지 않다.

방학인 7·8월 제주주특별자치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내 일시보호소인 ‘오름’을 이용한 청소년은 28명이나 된다. 7월에 이용한 20명중 예전에도 ‘오름’을 찾았던 청소년은 3명 뿐으로 나머지는 처음 일시보호소에서 하루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날씨의 도움(?)으로 건물 옥상이나 지하실 등에서 잠을 청하거나 ‘만원방’등에서 생활하며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절도를 서슴지 않는 악순환을 계속했다.

제주지방경찰청 박형규 생활안전계장은 “ 가급적 늦은 저녁시간 외출을 삼가고 아무리 덥더라도 창문과 출입문 단속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누가 언제 범행에 노출될지 모르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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