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 선호 절반 넘으나 다양화 의견도 40%
제주농협, 전국 도매시장 의견조사 결과

감귤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노지감귤의 출하규격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도매시장의 의견이 나왔다.

제주농협본부는 감귤가격 하락과 소비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0개 지방 공영도매시장에 입주한 72개 농협공판장·법인을 대상으로 전자우편으로 감귤포장 및 출하규격에 대한 의견조사를 벌였다.

총 35개 도매시장이 응답한 가운데 응답자의 59.4%는 아직까지 10㎏포장 규격을 선호했다. 그러나 7.5㎏박스는 15.6%, 5㎏박스는 25%나 응답하는등 40.6%가 포장규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10㎏ 상자 현행유지가 필요한 이유로 응답자들은 운송료, 박스대 등 제비용 증가와 사과와 배 등 경쟁과일과의 균형유지 등을 꼽았다.

반면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는 고품질감귤은 소포장, 일반감귤은 10㎏포장을 통한 차별화와 소비자 가정에서의 부패과 감소 기대와 소비자들이 소포장 선호 등이 제시됐다.

한편 응답자들은 도매시장에 상장·출하되는 사과·배는 대부분 15㎏포장 규격으로 출하되고 있으나 설 및 추석등 소비가 많은 대목기간에는 7.5㎏과 5㎏ 규격도 함께 탄력적으로 상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지난 24일 도내 20개 농협 경제상무가 참석하는 감귤업무협의회를 갖고 현재 10㎏중심의 노지감귤 출하 규격을 7.5㎏과 5㎏ 비중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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