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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갇힌 도시 공공디자인세계자연유산 걸맞는 도시 위해 디자인 제주 총괄본부 시급
이창민 기자
입력 2008-08-04 (월) 13:09:43 | 승인 2008-08-04 (월) 13:09:43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전국이 도시 공공디자인 열풍에 빠졌다. 이에 따라 용역 등을 통해 ‘제주 디자인 총괄본부’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행정은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여러 조직에 분산돼있는 디자인 기능을 총괄·조정할 수 있는 ‘디자인 총괄본부(가칭)’를 도입해 세계자연유산에 걸맞는 도시 경관과 디자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공디자인 전쟁=전국 자치단체가 포장된 도로를 다시 흙으로 되돌리고 매립되거나 복개된 하천을 살리고 도시에 디자인을 입히고 있다. 도시를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 가능한 계획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도시 전체를 디자인하기 위한 ‘디자인 서울총괄본부’을 발족했다. 시장 직속 기구인 디자인 총괄본부는 건축·주택·문화·미술장식 등 등 여러 조직으로 분산돼있던 디자인 기능을 통합해 수행하고 있고 공공 디자인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도 공공시설물, 광고물, 공공미술·색채 등을 총괄할 공공디자인 위원회 구성을 도지사 직속 상설기구로 추진했고 강원도도 ‘디자인 강원 총괄본부’를 발족해 ‘디자인 강원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디자인센터와 ‘공공디자인 개선 기술 교류 협약’을 맺고 아름다운 부산 이미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대구시와 울산시 등 전국 자치단체들이 경관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특색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잇따라 내놓는 등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새단장하고 재설계하자는 도시 디자인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자치단체들이 공공디자인 열풍에 뛰어드는 것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 디자인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등 도시 경쟁력이자 발전의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세계자연유산에 걸맞는 도시 경관 절실= 반면 제주는 뒤처지고 있다. 지난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도·행정시에 도시디자인계, 도시경관계를 신설했으나 소속 공무원은 4∼5명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다른 자치단체들이 시장과 도지사 직속으로 관련 부서를 조정하는 총괄본부를 신설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경관 및 관리계획 수립연구를 맡은 용역팀은 최근 부처간, 행정구역간의 혼선을 빚고 있는 공공디자인을 총괄하고 부처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상위 조직으로 ‘제주 공공디자인 총괄본부(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이는 건축·광고물·도로 시설물·인도 등 도시 경관에 여러 부서가 얽혀져 있어 유기적인 업무 협조와 조정 작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다양한 업무를 통합 조정할 수 있는 전문 부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제주도가 벌이고 있는 목요경제회의를 통해 디자인 종합 전담부서 신설이 건의됐으나 도는 다른 지역 사례와 신설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시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역사·환경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색상과 재료, 형태를 삽입시키는 등 세계자연유산에 걸맞는 도시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조성·관리를 위해 디자인 총괄본부 도입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제주의 자연환경은 매우 뛰어난 반면 도시 환경은 다른 지역의 개발 방식이 그대로 적용돼 차별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의 생태·특성을 반영한 도시로 관리되면 세계자연유산의 파급 효과가 크게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 경관 및 관리계획 수립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면 디자인 전담 부서, 경관관리조례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  lcm9806@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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