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다음달 공시요금·유류할증료 단계 금액 제주항공과 같게 적용

진에어가 유류할증료제도를 도입하면서 요금을 제주항공과 같은 가격에 조정, 양측 항공사가 본격적으로 탑승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처럼 저가항공시장의 후발주자인 진에어도  '형님 따라하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진에어는 다음달 1일(발권일 기준)부터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의 등락에 따라 2개월 단위로 유류할증료를 부과, 우선 지난 6~7월의 평균유가를 기준으로 25단계 중 14단계를 적용 공시요금에 1만4100원을 부과된다.

진에어는 취항시 양대항공사 공시요금에 유류할증료 1만5400원이 포함됨 금액의 80%를 공시요금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유류할증료 도입으로 공시요금을 인하한다.

진에어는 제주-김포노선 편도 비수기 주중운임을 현행 6만9000원에서 5만8800원으로, 주말운임은 7만9400원에서 6만7600원으로 인하했다.

또 준성수기와 성수기 요금을 현행 8만2800원과 9만4200원에서 각각 7만4400원·7만7300원으로 낮췄다.

제주항공의 공시요금인 주중 5만8800원·주말 6만7600원·성수기 7만4400원과 같다.

진에어는 유류할증료 단계별 요금도 제주항공과 같이 적용, 양 항공사의 가격 차별성은 사라졌다.

이에 따라 양 항공사는 인터넷 할인율 적용이나 숙박시설과 렌터카 팩키지 판매 등 홍보와 판매 마케팅에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7일 취항한 진에어는 TV 광고와 2008 미스코리아대회 후원 등을 통해 인지도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저가항공시장의 선두자리를 굳히기 위해 여름성수기에도 불구 특별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진에어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탑승률이 여름성수기에도 불구 34%에 그치며 고전한 반면 제주항공은 같은 기간 74%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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