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제주대외국어교육원 강의실에서 2008 글로벌 초등교사 영어연수에 참여한 도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원어민 강사 카트리나(Katarina)의 지도로 기초 원어민 영어회화 수업을 받고 있다. 장공남 기자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지역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국외연수와 원어민 등이 강사로 나서는 영어 연수에 대거 참가하는 등 영어수업 능력 업그레이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등 교사 70여명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1개월여의 일정으로 호주로 국외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호주의 영어연수 전문기관인 인터네셔널 하우스(International House)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 등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영어 연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제주대외국어교육원에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연어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영어연수,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 초등학교 영어담당교사 직무연수를 마련해 각각 지난달 28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도내 75명의 교사가 참여해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15명씩 수업을 받고 있는 글로벌 영어연수는 원어민 강사(5명)와 한국인 강사(3명)의 지도로 오는 18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초등학교 영어담당교사 직무연수는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초등교사 영어연수에 참가하고 있는 고영해 납읍교 교사는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 교사학습 자료 등은 보급돼 있지만 좀더 고급 교실 영어를 해야할 것 같아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며 "교실에서 쓰는 영어를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해 검증 받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강사와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교수법을 배울 수 있어 영어 연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보다 적극적인 교사들은 국외연수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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