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팀이 약체 네덜란드를 격파해 7연승으로 예선리그를 마감했다.

이미 전날 세계최강 쿠바를 꺾고 6연승으로 본선 1위를 확정한 한국대표팀은 마지막 예선리그를 8회 골드게임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20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풀리그 7차전, 네덜란드전에서 이대호의 투런홈런 등 불붙은 타선과 선발 장원삼의 완봉에 힘입어 10-0으로 대파했다.

대표팀은 이날 이승엽, 김동주, 이진영, 진갑용 등 주전을 빼고도 여유있는 승리를 거둬 본선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보여줬다.

역시 한국대표팀에는 거포 이대호가 있었다. 이대호는 이번 대회 4할대의 타율을 보여주며

1회 2사 1루의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알렉산드르 슈밋을 상대로 2점 홈론 아치를 쏘아올렸다. 지난 미국, 일본전에 이은 3번째 홈런포다.

5회 공격에 나선 한국대표팀은 이택근의 1점 홈런과 김현수, 이대호의 적시타를 묶어 4득점해 6-0으로 앞서 갔다.

6회 이용규의 적시타 등 2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8회 다시 이용규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대회 예선풀리그 7연승, 본선 1위를 기록하며 미국-일본전 패자와 22일 11시 30분 준결승전을 치른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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