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후 중국 한국 거부감 높아져 제주방문 감소 우려

북경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인들의 반한(反韓)감정이 고조되면서 포스트올림픽을 대비하는 제주관광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25일부터 상해직공여행사 및 동방항공사, 중국 청년여행사 등 상해와 북경지역 항공사와 주요 여행사 등 상품개발담당자 20여명을 제주에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또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북경시 장애인협회소속 장애아동과 보호자 등 32명을 제주로 초청하는 등 중국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영토분쟁과 문화 충돌 등으로 깊어진 한중갈등은 북경올림픽을 기점으로 반한감정이 심해지고 있다. 한국선수 경기때 중국응원단들이 우리나라에 야유를 퍼붓는 모습이 자주 방영되기도 했다.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중국인들의 우리나라 제품 불매운동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관광업계는 일본과 함께 최대 시장인 중국관광객들이 반한감정으로 제주방문을 포기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도내 여행업계는 독도 문제로 한일감정이 격화되면서 일본관광객의 한국여행 심리가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거부감으로 제주방문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무사증으로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거부가 급증하면서 중국인들이 제주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반한감정과 맞물리면 제주관광이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