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무실 책상서랍을 열어보거나, 집의 화장대 서랍을 열어보자.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만들어 놓은 통장이 꽤 많은데 놀랄것이다.

그런데 내가 주로 쓰는 급여 계좌 통장이나 몇 개의 통장을 제외하면 그 금액도 적을 뿐 아니라, 몇 년째 찾을 생각도 안하고 있는 통장이 대부분일 것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꾸며 노력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실천방법에 관해서는 어느것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연할 때가 많다. 오늘은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효율적인 통장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통장관리는 크게 급여계좌,생활비 계좌, 비상금계좌의 3가지로 별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먼저, 급여계좌는 매월 정기적으로 급여가 입금되는 계좌로 저축·투자 자금과 보험료 등의 금액이 인출이 되며, 매월 생활비를 이체 시키고 남는 금액은 비상금 계좌로 이체하게 된다.

둘째, 생활비 계좌이다. 이 계좌는 급여계좌에서 이체된 금액을 규모에 맞게 생활비로 사용하며, 각종 공과금 등의 납부를 위한 자동이체 통장이다.

마지막으로, 비상금 계좌이다. 이 계좌는 미리 세워둔 예산 범위 내에서 이체한 월 생활비의 등락폭이 생기는 경우 이에 대한 부족분을 메워주는 용도로 사용되며, 갑작스런 경조사비의 발생 및 가정내 긴급 의료비 지출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생활비 통장에서 그달의 생활비 중 잉여자금이 발생하면 비상금 계좌로 옮겨 관리하게 된다.

또한 매년초 연말정산 환급액이나 성과급, 보너스 등도 이 계좌로 관리하게 된다. 비상금 계좌의 적정한 규모는 월 생활비의 3배에서 6배 사이면 적정하다.

그리고 적정규모가 넘어가는 금액은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투자자산으로의 이전도 고려해볼 수 있다.

통장관리에 있어 고려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는 모든 통장을 고금리 상품(예를 들어 증권사의 CMA등)에 관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급여계좌의 경우는 반드시 은행권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이자는 많지 않더라도 신용도 관리 측면에서 추후의 대출 등을 하게 될 경우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또  위와 같이 통장관리를 나누는 이유는 이렇게 구분함으로써 자신의 매달 이체 및 지출내역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소비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생활비지출 통장의 경우는 체크카드와 연동하여 사용한다면 신용카드와 달리 잔고 한도 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지출관리도 이루어 지게 된다.

무조건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지출의 효율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보다 규모 있는 소비생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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