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사생활」 「이글아이」

 

   
 
   
 

   
 
   
 

「내 친구의 사생활」

"누가 소문을 냈을까"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누리는 '메리'와 패션잡지 편집장으로 성공한 싱글 '실비', 아들을 목표로 365일 임신중인 '에디'와 여자를 더 사랑하는 작가 '알렉스'. 이들은 걸쭉한 수다를 늘어놓으며 오랜 시간 함께 의리와 우정을 키워온 친구들이다.

어느날 이들의 평온한 일상을 깨는 사건이 발생한다. 실비가 메리의 남편이 백화점 향수코너의 섹시걸 '크리스탈'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게 된 것. 설상가상 소문은 메리만 모르게 곳곳에 퍼지고 심지어 그녀의 사생활은 뉴욕 포스트지에 실린다.

우정과 질투, 위로와 폭로 사이를 아슬아슬 오가는, 소문에 죽고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감독 다이안 잉글리시·15세 관람가.

 

   
 
   
 

   
 
   
 

「이글아이」

"세상을 조종하는 또하나의 눈"

공군에서 근무하던 쌍둥이 형이 사망한 직후 평범한 청년 '제리'의 통장에 75만달러가 입금 된다. 혼자 사는 아파트에는 폭약과 총기 등이 배달되고, 곧 전화가 걸려와 "잠시 후 FBI가 닥칠 테니, 도망갈 것"을 명령한다. 테러리스트로 몰리게 된 제리는 FBI의 추격전에서 같은 처지의 '레이첼'을 만나게 되고 둘은 거대한 사건에 휘말린다.

휴대폰·현금지급기·거리의 CCTV·신호등 등 그들 주변의 전자장치와 시스템이 그들의 행동을 조종한다. 그들은 선택됐고, 살기 위해선 복종해야 한다. 그들을 조종하는 그것의 정체는 무엇이고, 왜 그들이 선택됐을까.

영화는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거창한 구호 아래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지금, 우리 세계를 폭로한다. 감독 D.J. 카루소·12세 관람가.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