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8개 도시·주62편 지난해 동기 228편보다 급감
아시아나 후쿠오카 주 2편 줄여 남방항공 심양 운항중단

제주직항 국제노선이 동계기간을 맞아 더욱 위축되면서 외국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동계기간(10월27일~3월28일) 국제선 항공스케줄은 일본·중국·대만 등 3개국·8개 도시·주 62편으로 나타났다. 

전세편인 제주항공 제주-일본 노선 4편을 제외하면 정기성 노선은 58편으로 지난해 동계기간 3개국 9개 도시 주 228편보다 크게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올해 동계기간부터 주 6편에서 4편으로 줄인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비수기인 매해 동계기간에도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줄이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경기 침체 등으로 탑승률이 감소하면서 운항편수를 줄였다.

더구나 남방항공은 제주-심양노선을 주 2편 운항했지만 다음달부터 임시 중단한다.

제주-타이페이 노선을 주 6편 운항하고 있는 부흥항공은 다음달부터 주 28편으로 증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동계기간에는 증편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동계기간 제주-북경노선 운항을 임시중단했지만 올해는 그대로 유지한다. 또 올해 동계기간에도 하계기간과 같은 주 32편을 유지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올해초부터 제주기점 국제직항노선의 운항편수를 순차적으로 줄이면서 지난해 동계기간 48편보다 16편 줄었다.

이처럼 제주 직항 국제선 위축으로 접근성이 악화되면서 외국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내 경기침체 여파로 제주-일본 노선 탑승률이 줄고 있고, 시기적으로 겨울철에는 중국 노선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반적으로 제주기점 국제 직항노선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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