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보다 약점 보완이 바람직"

   
 
  ▲ 제주제일고 고3학생들이 수능 100일을 앞둬 수업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초·중·고교생활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8일)로 5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일선학교 진학지도 교사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 선배'들이 효과를 봤던 수능 당일까지의 황금같은 날들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해서 혼란이나 조급함·불안감을 유도하는 곳 보다는 있는 그대도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 시간 운영에 따라 움직이라
이 시기는 다른 어떤 것보다는 수능 시험 당일 시간표에 따라서 움직임을 계속 가지면서 마무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당일 최고 컨디션을 위해 기상, 식사, 마무리 학습, 오답정리, 취침 시간 등의 리듬을 수능일과 유사하게 움직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오답 정리 노트를 최대한 활용
한 번 틀린 부분은 다음에도 틀리기 쉽다.
모의고사를 생산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틀린 문제에 연연하기보다는 취약점을 확인하고 다지는 소중한 자료로 삼아야 한다.
오답노트에는 자신의 약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새로운 유형을 접하면서 힘을 쏟는 것보다는 약점을 정복하고 수능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 정리된 오답노트는 수능시험 최종 마무리 학습과 심리적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최소한 2회 이상 넘겨보며 마무리한다.

△수면은 평소대로 5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수능은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을 때 좋은 성적이 나온다. 그렇기 위해서는 머리가 맑아야 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할 때 극대화될 수 있다.
수능 당일까지 매일 6시 이전에 기상해서 시험이 시작되기 전에 두뇌의 가동 정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먹거리, 평소 먹던 것을 찾아라
식사에 대한 걱정거리가 많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평소에 먹던 것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식사를 거르거나 과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이 많은 계란, 치즈, 생선, 우유 등을 덧붙이면 좋다. 당일에는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받기 위해 사탕이나 초콜릿을 조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답안지 작성에 신경 써야
많은 수험생들이 잘 알면서도 항상 실수하는 것이 바로 답안지 작성이다. 문제를 하나라도 더 풀고자하는 욕심에 시간이 막바지에 다달아서야 시험지에 표시한 정답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 모의고사에서는 시험시간이 끝나서 답안지를 수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능은 그렇지 않다. 답안을 작성하는데 시간에 쫓긴다면 불안감은 극에 달하게 되며 실수라도 할라치면 다음 시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리 OMR 카드에 답을 옮기고 남은 시간에 문제를 풀거나 검토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틈틈이 몸을 움직여 긴장을 풀어줘야
단기간의 집중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야 한다. 수험생은 대부분 실내에서 고정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몸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움직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어야 좋다.
만일 수험장이라면 쉬는 시간에 잠깐 동안 먼 산을 바라보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피로를 물리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여학생인 경우 생리통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가능하면 수능 시기를 피하는 것이 좋고 평소에도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에는 산부인과 의사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다. 

 도움말=장원석 신성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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