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 선정 우수여행인증 외국관광객 유치 상품 20개중 제주단독상품 1개 불과
국내여행 부문 15개중 제주상품 7개로 대조…해외시장 공략 위한 상품 개발 절실

제주관광이 외국관광객을 공략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하지 못해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가 여행상품 품질을 인증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의 선택에 신뢰를 높이고, 여행상품의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2002년부터 우수여행상품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최근 2008년·2009년 우수여행인증상품 55개를 선정했다.

우수여행인증상품 가운데 인바운드(외국관광객 대상 국내여행) 상품은 12개 업체에 20개가 선정됐다.

하지만 제주와 관련된 여행상품은 5개에 불과했다. 더구나 제주단독 여행상품은 삼호투어앤트래블 여행사의 모국관광 제주(3박4일) 1개에 그쳤다.

나머지 4개 상품은 제주를 포함해 서울·부산·설악산·보성·순천, 거제 등을 국내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는 경유형 상품이다.

내국관광객 대상 국내여행상품 15개 가운데 제주여행상품은 ㈜뭉치이벤트투어의 스토리텔링투어제주와 제주하나투어의 세계자연유산 제주도 웰빙투어 등 7개가 선정됐다.

이처럼 제주도가 우리나라 대표적 국제관광지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을 공략할 만한 상품을 개발하지 못하면서 국내여행시장에 치중되고 있다.

올해초부터 지난달까지 제주 방문 내국관광객은 491만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4만5986명보다 8% 상승했지만 외국관광객은 49만6754명으로 지난해 동기 49만2868명보다 0.8% 증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제주방문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지난해 10.8%에서 올해 8.3%로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다.

더구나 도내 관광수입은 1~11월 내국관광객이 1조6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조4886억원보다 9% 증가했지만 외국관광객은 5716억원으로 지난해 5610억원에 비해 1.9% 증가에 그치는 제주관광이 국내여행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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