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과 재충전' 주제로 제주의 향토적 매력 극대화
관광객 의견 수렴 다양한 즐길거리와 신선함 제공

   
 
   
 
서귀포시 남원읍에는 제주속의 작은 제주가 있다. 한라산 동쪽부터 서쪽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남원읍 신례리 언덕에 위치한 자연생활공원인 휴애리.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얻을 수 있다.

2007년 4월 개장한 휴애리는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체험하면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들의 쉼터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명관광지로 급성장하고 있다.

휴애리는 제주전통옹기를 이용한 옹기미로광장과 사계절 꽃동산, 용이 승천하기 전에 잠시 머물다 갔다고 전해지는 용천폭포, 제주 전통의 작은 골목길인 올래, 맨발로 송이 길을 걷는 화산송이 맨발 산책로와 대나무산책로, 제주 자역석이 예술로 승화된 석탑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산토끼와 다람쥐를 직접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는 산토끼 놀이농산과 다람쥐 먹이주기 체험장 등도 조성돼 있다.

특히 휴애리는 관광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물을 만들며 항상 진화하고 있다.
휴애리의 인기코너인 흑돼지쇼는 한 관광객이 '흑돼지가 사람에 대한 붙임성이 좋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착안해 특별한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해 흑돼지들이 경사진 절벽을 올라 미끄럼 타는 색다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소달구지 타기, 흑돼지 몰이, 물허벅 체험, 돌탑쌓기, 매실따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관광객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개발했다.

휴애리는 가족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특히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제주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시설이 부족했던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이 발전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휴애리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관광지등급제에서 우수관광지로 선정됐다.

 

[인터뷰]"항상 진화하는 관광지로 상쾌함 제공"

   
 
   
 
양지선 휴애리 대표이사

"휴애리는 정체된 관광지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며 항상 진화하고 있습니다"

양지선 휴애리 대표는 '휴양과 휴식 그리고 재충전'이라는 기본 테마로 제주의 돌과 나무, 꽃, 옹기로 작은 제주정원을 꾸몄다.

양 대표는 "제주의 상징물인 한라산 동서능선이 보이는 곳에 제주의 문화와 색이 최대한 느껴질 수 있도록 휴애리를 만들었다"며 "관람객들이 편안함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가꾸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 대표는"수시로 관람객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개선사항, 하고 싶은 체험과 볼거리 등을 조사하고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휴애리는 정체된 관광지가 아닌 진화하는 관광지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휴애리가 관람객들이 가꾸고 싶은 정원으로 느끼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고 싶다"며 "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참여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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