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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박물관] 관광 넘어 평화의 전도사국내 최대 진지동굴 등 일제시대 역사 생생한 체험
일본 수학여행단 등 외국인 유치와 상생 토대 마련
김용현 기자
입력 2009-02-18 (수) 17:39:08 | 승인 2009-02-18 (수) 17:39:08

   
 
   
 
제주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현재 제주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속에는 깊이 숨겨진 아픔이 있다.

제주평화박물관은 일제시대에 겪었던 제주의 아픔과 핍박의 역사를 목격하며, 관람객들이 큰 의미를 얻을 수 있도록 다크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을 보여주고 있다.

한경면 청수리에 위치한 제주평화박물관은 국내에서 발견된 일본군 최대 지하요새인 가마오름 진지동굴을 체험할 수 있다.

가마오름 일본군 진지동굴은 길이가 2㎞에 이르는 국내 최대 미로형 일본군 진지로 3층 구조에 4개 지구로 구분돼 건설된 지하 요새다. 이 가운데 1지구인 340m 구간을 공사현장에 투입된 지역주민의 진술과 사진자료, 설계도면 등을 토대로 재현했다.

특히 진지동굴에는 당시 곡괭이 자국들이 보존돼 있어 당시 강제동원된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성찬옹(84)이 일제시대 당시 직접 수집해 보관해 온 전쟁무기, 생활용품, 정신대 모집 문건 등 중요 문서와 사진, 진지동굴 공사에 사용된 도구 등 유물 2000여점 가운데 300여점이 전시됐고, 주기적으로 전시품을 바꾸고 있다.

   
 
   
 
제주평화박물관은 진지동굴 건설에 강제로 동원됐던 피해주민과 작업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의 증언과 당시 종군기자가 촬영한 영상 등을 토대로 영상교육물 3편을 4개국어(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제작했다.

또 동시에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상관 3관에서 관람객에게 제작영상을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전쟁과 평화 그리고 상생의 의미를 되새겨주고 있다.

특히 평화박물관은 지난해 9월 일본 나가노시 마츠시로 고등학교 2학년 204명으로 구성된 수학여행단이 평화박물관을 방문해 일본의 미래세대에게 과거의 잘못과 전쟁의 참상을 일깨우고, 평화와 화해의 중요성을 심어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 나가노시 고등학교 교육문화회가 오는 21일 '제주도 수학여행을 통한 평화 국제 교육'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 등 일본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평화=제주' 통한 다크투어리즘 활성화 최선"

   
 
   
 

이영근 평화박물관 관장

"제주는 대표관광지라는 화려함이 있기까지 아픔의 역사도 있다. 내외국 관광객들이 슬픈 역사를 체험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

이영근 제주평화박물관 관장은 "일본 교육계를 중심으로 일제침략의 잘못을 젊은 세대에 정확히 알리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역사의 체험장으로 평화박물관과 제주가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우리와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일제시대 역사를 정확히 체험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상생과 평화를 일깨울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마오름 진지동굴과 송악산 해안동굴, 알뜨리 비행장 등 도내 일제전적지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다크투어리즘이 제주관광에 중요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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