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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 조한일씨 시인등단스토리문학 3월호 신인상
김효영 기자
입력 2009-03-04 (수) 15:27:48 | 승인 2009-03-04 (수) 15:27:48
   
 
  ▲ 조한일씨.  
 

어학원 영어강사 조한일씨(44·사진)가 월간 「스토리문학」3월호에 '나무 비늘 물고기'외 2편으로 신인상에 당선됐다.

작가의 상상은 작품을 통해 바다와 뭍을 넘나들며 결국 생과 사를 넘나들거나 과거와 희망을 넘나든다. 구상을 비구상으로 전환,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질서의 병치를 맛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다.

조씨는 그 동안 MBC ESPN 주최 수기 공모 당선, 기상청 주최 수기공모 우수상 수상 등 글쓰기에 남다른 실력을 키워왔다. 현재 글밭제주 온라인 다음카페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진정한 시인의 마을로 가는 첫 빗장을 열게됐다"며 "그 가는 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보고 싶었던 길이기에 서툰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무 비늘 물고기
난데없이 해일에 떠밀려온 물고기는 나무껍질로 비늘을 해 입은 물고기였다. 공중제비를 하듯 앞바다를 달음질쳐도 끝내는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 같은  그곳에 바닥 깊이 뿌리를 내린 사시나무처럼 때론, 지느러미를 득달같이 무거운 노처럼 휘휘 저어도 나무껍질 물고기는 몸서리만 칠 뿐 그곳을 벗어나지 못했다. 꼬리지느러미는 물속에 깊이 박혀 은행나무 잎 마냥 누렇게 뜨고, 부레는 추운겨울날 어선들이 서둘러 귀항을 하면 숨을 곳을 찾았다. 밤새 감당할 수 없는 작은 바다를 야생어처럼 후비고 다니며 바닷물에 흠씬 두들겨 맞은 물고기는 연방 거친 호흡으로 제뿌리를 찾아 맴돌았다. 맥이없는 물고기는 유영을 하다 어느날 멀고 긴 여행을 떠났고, 얇은 바닷물은 화선지가 되어 탁본으로 남았다.

김효영 기자  news0524@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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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용 2009-03-08 11:32:20

    선생님! 감동이었어요~ 축하드려요~~!   삭제

    • 詩人 2009-03-06 23:50:27

      참 인상깊은 시 입니다.
      어디에서 이런 좋은시들을 볼수있을까요?   삭제

      • 문수빈 2009-03-06 22:07:40

        내가 올리니깐 다 올리맨ㅋㅋㅋ
        선생님 내꺼 지우지마요>_<   삭제

        • 강현석 2009-03-05 21:37:16

          선생님 너무 센스 있으신데요. 전 또 처음엔 제민일보 신인상인줄 알았잖아요. 스토리문학신인상 및 시인 등단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멋진 시들 많이 써서 우리들에게도 보여주세요. 아, 그리고요 Essay는 가급적이면 적게 부과해 주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내일 뵈요.   삭제

          • 김주은 2009-03-05 17:15:43

            축하드려요~!더 좋은 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건강하세요.^^
            전 김형순씨의딸이에요~글 잘읽어봤습니다~!   삭제

            • 엄준식 2009-03-05 12:52:50

              등단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시 많이 쓰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삭제

              • 장은선 2009-03-05 09:58:55

                혜영언니와 함께하는 행신동 모임의 유성이 엄마예요~~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구 너무 멋지세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많이 부탁드리구요^^ 가족모두 항상 즐겁고 행복하세요*^^*   삭제

                • 김은미 2009-03-05 09:02:42

                  엄혜영 친군데요 축하드려요 아이들과 답사모임에서 두 세번 뵌것같아요
                  사진보다 실물이 더 잘생겼어요 앞으로 따뜻한 글로 사람의 맘을 움직일 수 있는
                  멋진 시인되시길...   삭제

                  • 장은원 2009-03-05 08:53:22

                    축하드립니다. 어려울때 희망의 소리를 들려주시는군요.
                    행신동 혜영씨 친구 또 다른 예진맘이에요,,,
                    시인된 아빠의 모습에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하겠네요.
                    희망의 메시지 많이 부탁드립니다^^   삭제

                    • 김형순 2009-03-05 00:51:27

                      드디어 사고치셨네유. 님 만의 영롱한 무릉도원이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하나봅니다. 츄카츄카 피카츄   삭제

                      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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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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