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정신」봄호 신인상

독서논술 지도사 양순진씨(사진)가 '고장난 수도꼭지' 외 6편으로 「시인정신」봄호에 신인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언 땅을 뚫고 피어난 노란 복수초처럼 오랜만에 시의 서정성에 충실한 작품을 만나게돼 반갑다"며 "말라 굳어버린 빵을 억지로 씹는 것 같은 요즘 시의 원형적 본질을 알고 있을뿐더러 주제를 구현해 가는 구성의 응집성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양씨는 "내 삶 곳곳에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시에 대한 그리움이 배어 있다"며 "한라산에 눈이 녹고 꽃들이 피어나듯 묵묵히 써내려 간 나의 시 노트에도 생기가 돋아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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